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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tvN 토일드라마 슈룹 4화 / 큰 고비를 넘기고 보니 사는 것에 욕심이 생긴다

by hahaharoo 2022. 10. 24.

슈룹 4화 리뷰 2022.10.23(일)

 

"큰 고비를 넘기고 보니 사는 것에 욕심이 생긴다."

 

늦은 밤 불에 탄 전각을 찾은 성남대군(문상민)은 낮에 화령(김혜수)이 불이난 폐전각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중궁전을 찾은 성남대군은 세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현장을 보게 된다. 화령은 성남대군에게 세자(배인혁)가 태인세자와 같은 병인 혈허궐(피가 부족하거나 허하여 갑자기 쓰러지는 병)이라고 알린다. 세자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하고, 성남대군은 폐전각의 화재 역시 계성대군을 지키기 위한 최선이었냐고 묻는다. 최선이었다고 말하는 화령에게 성남대군은 어릴 적 홀로 사가에서 자라게 한 것도 최선이었냐고 묻는다. 그땐 그 방법밖에 없는 줄 알았다 말한다.

계성대군과 성남대군은 술자리를 가진다. 계성대군은 화령이 복시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했다며, 성남대군에게 본인 몫까지 열심히 해달라 말한다

태인세자를 담당했던 조국영 어의가 돌아왔으나, 태인세자와 관련된 자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음에도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자라 의심을 가지고, 화령은 만나지 않는다. 임금(최원영)은 조어의가 돌아왔으니 세자의 피접을 마치라 한다.

황원형(김의성)은 대비를 찾는다. 황원형은 대비를 찾아가 손자 의성군(강찬희)를 배동으로 만들기 위해 20년 전의 일을 꺼냈다. 20년 전 대비는 후궁인 자신의 아들 이호(최원영)를 세자로 만들기 위해 황원형과 거래를 했다. 대비는 황원형의 딸 황귀인을 중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인화령(김혜수)이 중전이 되었던 것이다.

배동 선발 2차 시험인 복시가 시작되었다. 임금은 신하들이 올린 복시 문제 중에서 문제를 출제하지 않고, 신종역병의 확산을 막고 움막촌 통제 관리 방안에 대해 말해보라 했다. 성남대군은 서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잘 헤아렸고, 생명의 고귀함과 백성을 아끼는 애민정신으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역병이 날 때마다 백성들을 불태워 죽일 것이 아니라면 치료와 역학조사를 병행해야 혼란과 불안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복시를 끝낸 성남대군은 시험이 끝나자마자 궁 밖으로 나간다. 성남대군은 역병의 출몰지인 움막촌으로 혈허궐 치료 경험이 있는 토지선생(권해효)을 찾아간다. 토지선생은 침 치료를 금기이니 혈자리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라 하고 처방전을 준다.

그러나 권의관과 화령은 외부의 검증되지 않은 약재와 처방을 국본에게 함부로 쓸 수 없다며 망설인다. 성남대군은 침 치료만이라도 중단해달라고 하고, 옆에서 듣던 세자는 성남대군의 말을 며칠만이라도 따르겠다고 한다. 일어서고 싶다는, 뭐라도 해보고 싶다는 세자의 말에 화령은 침 치료 중단을 명한다.

복시 결과 보검군이 시강원 배동으로 선발된다. 황원형은 의성군이 배동으로 선발되지 않자 대비를 찾아가 항의한다. 대비는 정실 자식이 아닌 후궁의 자식이 더 훌륭함을 임금에게 알렸고, 영의정 혼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알았으니 이제 차분히 때를 기다리라 한다. 하지만  황원형은 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아니냐 말한다.

대비는 중전을 불러 세자빈의 해산일까지 세자가 강건히 나타나지 않으면 본인이 움직이겠다고 한다. 이에 화령은 권의관에게 성남대군이 가져온 약재와 처방을 쓰라 명한다.

빈궁의 해산일에도 세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긴장되는 순간 강건한 세자가 등장하여 화령을 안도시켰다. 성남대군이 구해온 처방전이 효과가 있는 듯세자는 그 후로도 여러 날동안 의식을 잃지 않으며 병마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다. 화령과 다섯 대군은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한다.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는 순간, 임금과 대신들이 모두 모인 시강원에서 수학 중이던 세자가 검붉은 피를 토하며 졸도했다. 그런 세자를 끌어안은 중전의 모습에서 4화는 끝이 난다.

 

짧은 감상

 

잘 감춰왔는데 각혈이라니. 안쓰러운 세자 같으니라고. 폐위를 공론화한다는 예고가 나왔다.

사는 것에 욕심이 난다고 했는데 이런 엔딩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중전의 세자 지키기는 과연 어떻게 될지.

성남대군의 역할이 더 커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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