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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tvN 토일드라마 슈룹 5화 리뷰 / 약속하마, 무너지지 않겠다고..

by hahaharoo 2022. 11. 7.

슈룹 5화 리뷰 (2022.10.29(토))

 

“아가, 약속하겠다. 걱정되어 헤매지 말고, 편히 가거라."

 

 

피를 토하고 쓰러진 세자(배인혁). 임금 이호(최원영)는 세자가 피접을 간 것이 아니고,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분노한다. 관련자들을 옥에 가두고 중전 화령(김혜수)은 세자의 곁에 갈 수 없도록 유폐했다. 궁에는 세자가 위독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대군들이 형님인 세자의 안부를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임금의 허락이 없이는 세자를 볼 수가 없다. 화령은 임금이 내린 벌인 경전 필사를 밤새 마치고 상선을 불러 세자의 안위를 묻지만, 상선은 어명이라며 세자의 상태를 알려주지 않는다. 화령은 상선에게 세자와 어의를 단둘이 두어서는 안 된다고, 임금에게 꼭 전하기를 당부한다.

황귀인(옥자연)과 영의정 황원형(김의성)은 세자의 폐위를 공모한다. 대비(김해숙) 역시 윤대감(장현성)과 모의한다. 성남대군(문상민)은 화령의 처소에 잠입하고, 세자가 전에도 어혈이 섞인 피를 토한 적 있냐 물었고, 자신이 가져온 약재 탓인 것 같다 말한다. 그러나 화령은 그 약재를 먹고 호전되었었으며, 설령 그렇다 해도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발설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성남대군은 권의관을 찾아 약재에 관해 묻고, 권의관은 외부 약재를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 본인은 죽는다며, 절대로 약재에 관하여 발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성남대군은 그렇게 떠나고, 권의관은 누군가에게 납치되어,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중전의 명으로 피접을 위장해 중궁전에서 치료를 했다 말한다. 그 현장을 대비가 지켜보고 있다.

조정 대신들은 임금에게 세자 폐위 상소를 올리고, 임금은 불허하니 더 이상 논의하지 말라 한다. 임금은 태소용(김가은)과 보검군(김민기)을 찾아 술잔을 기울이며 보검군에게 폐세자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보검군은 병약한 국본의 폐위 논의는 정당하다 생각되나, 대신들이 임금을 견제하려는 힘대결로 보인다 한다. 이기든 지든 낮게 싸우라 한다. 그들의 뜻을 들어주더라도 조호이산(범이 조롱당해 스스로 산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당하지 말라 말한다. 임금은 보검군의 통찰력을 칭찬한다.

몰래 궁 밖을 나온 화령은 폐비윤씨(서이숙)을 만나 세자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며, 태인세자의 죽음에 대해 다시 물었다. 폐비 윤씨는 업보라며, 본인 자식들을 숙청하여 그 피로써 얻은 것이며, 현재의 임금은 왕위를 찬탈한 피의 군자라 말한다. 그러나 화령은 하늘의 뜻이 아니라 사람이 개입한 것이라면 내 새끼 건드리는 놈은 죽여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폐비윤씨는 나중에 한 가지 청을 무조건 들어달라 조건을 말하며, 태인세자의 죽음에 대해 말한다. 태인세자는 피를 토한 적이 없으나, 몸에 상처가 있었다고 말한다. 태인세자는 살해당했다고 말한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르지만 누가 죽였는지는 안다했다. 아들을 죽인 범인이 직접 얘기했다고 말한다. 그 범인은 바로 대비였다. 대비는 ‘내가 네 아들을 죽였다. 근데 증거 있어?’라고 말했다. 대신들이 떼로 몰려와서 겁박하여 궁지에 몰린 임금이 그 당시 택현을 택했다 말해준다. 화령은 큰 충격에 빠진다.

대신들은 정전에 엎드려 폐세자를 청하고, 대비 역시 세자 하나를 지키겠다고 임금의 자리를 위협하지 말라며 임금을 압박했다. 그때 화령은 정전에 나타나 폐세자 요구가 얼마나 무리하고 부당한 요구인지 아느냐고, 세자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고 묻는다. 임금 역시 앞으로도 폐세자 논의는 없을 것이라 하며, 폐위를 논하는 자는 역모로 다스릴 것이라 말한다. 그 순간 세자가 잠시 깨어났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세자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한다.

화령이 급히 달려가지만, 이미 세자는 숨을 거둔 후였다. 화령은 세자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원손과 아우들을 지켜달라던 약속을 지키겠다며, 걱정되어 헤매지 말고 편히 가라 말한다.

 

짧은 감상

역시는 역시다. 김혜수의 연기는 참으로 멋지다. 조정 대신들에게 소리칠 때도 그렇고, 세자의 죽음에 오열하는 장면도 너무 멋졌다.  어쩌면 그렇게 슬프게도 우는지, 정말 자식을 잃은 부모 같은 얼굴이었다. 세자가 그렇게 허망하게 죽은 것이 아쉬웠다. 이제 세자의 죽음을 파헤치는 일과, 왕자들의 세자 자리싸움이 볼 만할 것 같다. 보나마나 성남대군이 세자가 되겠지만, 그 과정 중의 궁중암투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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