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3화 리뷰 (2022.10.22(토))
조선에서 가장 걸음이 빠른 중전 화령의 궁중 일기
계성대군(유선호)이 여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고귀인(우정원)은 밀실을 뛰쳐나와 놀란 가슴을 진정하는 한편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고귀인은 대비(김해숙)을 찾아가 앞서 본 일을 고한다. 대비는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며 꾸지람을 한다.
계성대군의 방에서 기다리던 화령(김혜수)은 시험이 끝날 때까지 산책도 금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 한다. 계성대군은 산책만은 하게 해 달라 하지만 화령은 이번 한 번만 어미의 말을 들어달라 한다.
배동선발1차시험날이 되고, 화령이 어딘가 급히 달려간다. 달려간 곳은 세자(배인혁)가 의식이 없는 채로 누워있다. 세자를 모시는 홍내관이 세자가 1년간 기록한 일지를 화령에게 건넨다. 조강(아침에 하는 시강원 수업)만 빠졌을 뿐인데도 궁중에 세자가 위독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화령은 세자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중단하라 명한다. 세자는 의식을 찾고 국본의 소임을 하겠다 하고, 화령은 그것도 건강해야 할 수 있다며 치료부터 하고 정상생활을 하자 한다.
왕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시각, 대비는 계성대군의 밀실을 찾아 고귀인의 말을 확인하고 못마땅한 표정이다.
초시 결과, 보검군, 의성군, 성남대군, 계성대군이 합격을 한다. 화령은 초시심사가 끝나길 기다렸다가 임금(최원영)을 찾는다. 의관으로부터 세자의 온천행을 건의받아 피접(병을 치료하기 위해 거처를 옮기던 일)을 가겠다 한다. 세자는 피접을 가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지만, 실상은 중궁전에서 세자의 치료를 시작한다.
세자가 피접을 갔다는 소식에 궁 안 소문은 잠잠해졌다. 소문을 덮을 수 있는 것은 소문뿐이며, 잠시 시간을 벌었을 뿐이라며 화령은 세자가 반드시 강건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한다.
화령은 계성대군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겠다며 밀실 안으로 들어간다. 계성대군이 사용하던 화장품과 각종 꾸밈 용품을 보며 화령은 깊은 생각에 잠긴다.
대비는 태소용(김가은)을 불러 지난번의 약속을 지켜준다면 보검군의 뒷배가 되어줄 테니 배동을 시켜보라 한다. 무슨일이든 하겠다고, 목숨도 걸겠다고 약속했던 태소용.
화령은 신상궁(박준면)으로부터 찾고 있던 유상욱 어의는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편, 화령의 사람이라 생각되던 신상궁은 대비에게 화령이 세자를 피접으로 위장하고 중궁전에 있으며, 세자가 회복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대비는 신상궁에게 계성대군에 대한 흉측한 소문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느냐 묻고, 신상궁은 부정한다. 중궁전으로 돌아온 신상군은 대비가 계성대군의 일을 아는듯하다고 화령에게 전한다. 같은 시각 대비가 계성대군의 일로 할 말이 있다며 중전을 찾는다. 화령은 신상궁에게 연회 준비를 하라며 보낸다. 대비를 찾아가는 길에 대비와 임금이 화령을 찾아와 같이 산책을 가자 한다. 신상궁은 계성대군을 찾지만 산책을 나갔다고 하고, 계성대군을 모시는 내관은 대비도 조금 전에 계성대군을 찾았다고 한다. 대비는 임금에게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산책을 가자하고, 그 순간 신상궁이 연회에 문제가 있다며 급하게 화령을 찾는다. 대비는 화령에게 재밌는 구경을 시켜주려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고 말한다.
계성대군이 불에 타고 있는 은밀한 폐전각에 도착했을 때, 대비와 임금도 전각 앞에 도착한다. 대비는 연회 준비 중이 화령에게 다가가 불구경을 잘했다며, 한발 늦었지만 다음엔 계성대군의 흉측함을 만천하에 공개하겠다고 한다. 병약하고 흉측한 왕자들을 문제없는 왕자들로 바꾸겠다 하고, 정비의 자식을 꺾고 후궁의 자식을 왕위에 올리는 것이 자신의 특기라며, 한번 해봤는데 두 번은 못하겠냐 말한다.
계성대군은 불에 탄 폐전각 앞에서 슬퍼하고, 폐전각 화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것이 중궁전 상궁임을 알게 된다. 계성대군은 화령을 찾아가 원망하고, 화령은 너를 살리기 위함이었다고 말하고 계성대군을 어디론가 데려간다.
도착한 곳에서 계성대군은 여장을 하고 초상화를 남긴다. 계성대군을 기다리며 화령은 넘어서지 못하고 받아들였어야 했을 아들의 마음을 외면하지 못하겠더라고 말한다. 화령은 신상궁과 공진단을 나눠먹으며 내일부턴 진짜 전쟁이니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말한다.
화령은 계성대군을 안아주며, 누구나 마음속엔 다른 걸 품기도 하지만 다 내보이며 살 순 없다며 계성대군에게 진짜 본인 모습을 보고 싶거든 그림을 펼쳐보라 한다. ‘네가 어떤 모습이든 넌 내 자식이야’라고 말하며 화령이 딸에게 주려 했던 가장 아끼는 비녀를 계성대군에게 준다.
짧은감상
모성은 시공간을 초월한다. 저렇게 현명하게 대처하는 중전의 모습에 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회차였다. 아픈 세자도 참 마음이 아프고, 여러모로 마음 쓰이는 왕자들이다. 과연 배동선발은 어떻게 될지 흥미가 진진하다.
대비와 중전의 이중간첩이 의심되는 신상궁인데, 그럴거 같진 않으면서도 알 수 없다. 그 와중에 김혜수는 참 늙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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